보신 것처럼 얀센 백신 접종을 받는 대상자 대부분이 젊은 직장인들입니다.
보건당국은 젊을수록 접종 후 통증이 더 심하게 올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요.
이런 이유로 정부는 백신 휴가를 적극 권장하지만, 눈치가 보여서 참고 출근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습니다.
제가 들어봤습니다.
[리포트]
서울 종로의 백신 접종센터도 30·40대 젊은 남성들로 붐빕니다.
[인터뷰 : 30대 백신접종자]
(오늘은 근무중에 나오셨어요?)
네 맞아요.
(맞으신 다음에는?)
일단은 몸이 괜찮으면 계속 회사에 남아서 정상근무 할 것이고요.
[인터뷰 : 30대 백신접종자]
(접종 후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?)
일해야죠. 맞고나서 몇 시간 동안은 괜찮은데 저녁쯤에 안좋아진다고 그래서 저는 일하고 퇴근하는 시간 맞춰서 이 시간에 맞으러 왔거든요.
근무 중 잠시 짬을 내서 왔던 직장인 상당수가 접종 후에 다시 일터로 돌아갔습니다.
[인터뷰 : 30대 백신접종자]
(내일은 어떻게 하실 예정이세요.)
내일은 회사에서 휴가를 아직 안 줘서.
(백신 휴가에 대한 지침 같은 건 없으세요?)
아직까지 내려온 것은 없고.
백신 휴가 대신 개인 휴가라도 받아주는 회사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.
[인터뷰 : 30대 백신접종자]
원래 오늘만 그냥 줬는데 제가 그냥 내일까지 개인연차를 쓰려고.
특히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백신 휴가는 먼 얘기입니다.
[인터뷰 : 30대 중소 기업 직원]
사람들 눈치도 좀 보이고 부담스러워서 (백신 신청을) 주말에 쓸 수 밖에 없었어요.
[인터뷰 : 30대 중소 기업 직원]
그냥 (휴가) 주기 싫은거죠.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(백신 휴가를) 받고 있더라고요. 최대 3일까지 쉰대요.
정부의 적극 권장 사안이지만, 정작 공무원들도 마음대로 못 쉬는 분위기입니다.
[얀센 접종 공무원 1]
오늘 일단은 사무실 복귀하고요. 이상 반응이 있으면 병가 조치하는 것으로 그렇게 나와있습니다.
공무원 복무 지침에는 백신 접종 당일 소요되는 시간에만 공가를 부여한다고 돼있습니다.
[얀센 접종 공무원2 ]
이런 규정이면 부서 분위기상에 접종 받고 바로 들어오거나 개인 연가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. 만족스러운 규정은 아닌 것 같아요.
젊을수록 더 아프다는 코로나 백신, 단 하루라도 눈치 안보고 회복할 기회를 달라는 바람은 무리일까요.
[얀센 접종 공무원2 ]
백신 부작용도 무섭고 접종 후에도 잘 쉬지도 못하고 그러면 좀 부담스러운게 있습니다.
[인터뷰: 중소기업 직원]
정부가 이제 권고사항이 아닌 강제로 (휴가를) 부여하도록 해주고 어떠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